정부 "비상대응반 가동 24시간 모니터링 강화"

민생 물가관리 비상등 켜져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자 정부는 물가와 에너지, 수출에 미칠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총선 이후 예정됐던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더해 중동발 리스크가 유가 상승을 압박하면서 민생 물가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에서 국제유가와 에너지 수급을 분석하고,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꾸리고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재부는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홍혜진 기자 /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