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충청권 사업장 교통정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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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에 주력하는 가운데 충청권 사업장에 대한 정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사업장이 태영건설 대신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공매로 나오는 등 PF 위기에 대응하는 교통정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 유천동 주상복합3BL 사업장은 최근 공매로 넘겨졌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과 PF 사업장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와 기존 채권 처리 방안, 추가 자본조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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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1·천동3구역은 지분 참여 유지…사업 지속
유천 1BL·동대전홈플러스 정리 방식은 내부 검토 중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에 주력하는 가운데 충청권 사업장에 대한 정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사업장이 태영건설 대신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공매로 나오는 등 PF 위기에 대응하는 교통정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 유천동 주상복합3BL 사업장은 최근 공매로 넘겨졌다. 앞서 태영건설은 토지면적 약 9300㎡의 해당 사업장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선순위 대주인 새마을금고가 공동대출금 을 회수하기로 하면서 사업장이 공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이곳에 투자를 진행한 새마을금고가 30곳에 달해 기업대출 연체율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 회수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공매는 지난 11일 1584억 원을 시작으로 12회차까지 진행될 경우 528억 원까지 낮아진다.
충남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는 태영건설을 대체할 다른 주간사를 찾고 있다. 제6산단 조성 사업은 당초 태영건설 50%, 천안시 20%, 활림건설 16%, 증권사 13% 등 비율로 특수목적법인을 꾸렸다. 천안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로 지난해 12월부터 대체 주간사 공모에 나섰고 현재 2곳의 기업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6산단이 본궤도에 올라야 제7일반산업단지 조성 용역을 추진할 수 있어 지역사회에선 조속한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도 시공사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시공사 몇 군데와 접촉을 시작했다. 내달 있을 관련 총회에서 시공사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며 "태영건설이 시공 유지를 원하고 있지만 대주단의 여론이 좋지 않아 시공사 교체가 유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효자1구역과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태영건설의 지분이 유지된다. 태영건설은 효자1구역과 천동3구역에 각각 17%와 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천동3구역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고 효자1구역은 착공을 2년 가량 앞두고 있어 워크아웃에 따른 여파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게 태영건설의 설명이다.
일부 충청권 사업장의 행방은 아직 안갯속이다.
동대전홈플러스와 유천동 주상복합1BL 사업장의 정리 방식은 태영건설의 내부 검토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업장 모두 유천동 주상복합3BL과 마찬가지로 새마을금고의 대출 투자를 받아 공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마을금고의 향후 대출금 회수 추이에 따라 두 사업장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달 중으로 채권단 설명회를 통해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과 PF 사업장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와 기존 채권 처리 방안, 추가 자본조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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