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솔로포·양의지 2타점' 두산, LG 꺾고 '잠실 라이벌전' 위닝 시리즈

원태성 기자 2024.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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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선발 김동주의 호투와 조수행의 빠른 발, 주장 양석환의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개인 1경기 최다 투구 수인 99개를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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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승…김재환 대타로 1타점 2루타, 통산 51번째 2200루타
선발 김동주, 5이닝 2실점 승리…개인 최다 99개 투구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두산 공격 무사 주자 1루 상황 조수행이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발 김동주의 호투와 조수행의 빠른 발, 주장 양석환의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지난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 이어 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둔 두산은 9승 11패가 됐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9승 1무 10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개인 1경기 최다 투구 수인 99개를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김동주의 종전 최다 투구 수 경기는 지난 4월 9일 잠실 한화전으로 당시 5⅓이닝동안 98개의 공을 던졌다.

김동주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5.12가 됐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타석에선 5번 지명타자 양석환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빛났고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수행은 경기 초반 빠른 발로 LG 선발 손주영과 수비를 흔들며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김재환은 대타로 나와 통산 51번째 2200루타를 달성했다.

반면 이전 경기까지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LG 선발 손주영은 수비 실책(4개)에 울며 4이닝 5피안타 1볼넷 3삼진 5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손주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0.95다.

이날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LG는 1회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 2회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손주영에게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두산은 2회와 3회 LG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손주영의 6구째 144㎞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방면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려 반격했다. 이후 박준영의 안타와 박계범의 평범한 투수 땅볼 때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조수행이 3루 내야 안타, 양의지가 중견수 앞 안타, 양석환이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준영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상대 포수 포일로 1점을 더 얻은 두산은 김대한의 평범한 땅볼 때 LG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점수를 올리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두산 공격 무사 주자 2,3루 상황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은 7회초 LG에 2점을 내주며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말 곧장 추가 점수를 뽑으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조수행의 빠른 발이 한몫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조수행은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투수의 2루 견제가 빠지며 무사 2,3루가 됐고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7-4로 벌렸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도 점수를 추가했다. 박계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이날 휴식을 위해 선발에서 빠진 김재환이 대타로 나와 LG 불펜 김대현의 4구째 포크를 받아쳐 좌중간 방면 큼직한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정수빈도 1타점 적시타를 친 두산은 9-4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마무리로 올라온 김택연이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고 구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 허용했다. 그러나 박해민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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