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대로 치솟나…중동 리스크에 강달러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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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외환시장에서)과도한 반응이 있을 경우 정부와 함께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피벗 지연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원화가 투기 공격의 대상이 될 경우 정부와 함께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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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발언 두고 시장 오해…한은 정책의지 잘못 전달"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외환시장에서)과도한 반응이 있을 경우 정부와 함께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환율의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정책 전환·pivot) 지연, 이란-이스라엘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일 큰 동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달러에 수요가 몰린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상승에 대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며, 환율 변동으로 경제위기가 오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외환시장에서 현재의 환율 수준을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상승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연히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장에서 오해한 것"이라며 "한은의 정책 의지를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피벗 지연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원화가 투기 공격의 대상이 될 경우 정부와 함께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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