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보러온 부부 가스라이팅 6살 자녀 훈육해준다며 폭행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4.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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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러 온 30대 부부를 '가스라이팅'해 가정사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부부를 폭행하고 이들의 어린 자녀까지 신체적으로 학대한 50대 법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가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씨(48·여)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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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러 온 30대 부부를 '가스라이팅'해 가정사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부부를 폭행하고 이들의 어린 자녀까지 신체적으로 학대한 50대 법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가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씨(48·여)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법당을 운영하는 A씨는 점을 보러 와 알게 된 C씨(39) 부부를 점사하면서 폭행과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8년 가족과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C씨가 식당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m 길이 나무막대기로 허벅지를 15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다.

또 같은 해 자신의 법당에서 C씨의 6세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자 훈육해야 한다며 길이 50㎝ 회초리로 종아리를 10차례 때려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더해졌다.

법당을 함께 운영하는 B씨도 2020년 5월 C씨 부부가 운영하는 원주 소재 한 식당 주방에서 C씨의 아내 D씨(30)가 평소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것에 화가 나 D씨 얼굴을 손으로 20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C씨 부부의 재산과 운영하는 식당, 자녀 교육 등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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