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돌 맞은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설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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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업계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증류식 소주 생산설비 추가 증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홈술' '혼술' 트렌드로 성장한 프리미엄 소주 시장 규모가 약 2000억원에 육박하면서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날 하이트진로가 공개한 이천공장에서는 참이슬·진로 등 희석식 소주뿐만 아니라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생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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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소주연구소도 통합기로
국내 소주업계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증류식 소주 생산설비 추가 증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홈술' '혼술' 트렌드로 성장한 프리미엄 소주 시장 규모가 약 2000억원에 육박하면서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일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이재복 이천공장장은 "증류식 소주 생산설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트진로가 공개한 이천공장에서는 참이슬·진로 등 희석식 소주뿐만 아니라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생산되고 있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증류식 소주 숙성고에는 증류식 소주 원액이 담긴 200ℓ짜리 목통 5000여 개가 보관돼 있다.
숙성고는 숙성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증류 원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온도는 약 10도, 습도는 80% 안팎이었다. 숙성고 안은 한여름에도 20도 미만으로 유지된다.
국내 증류식 소주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출고금액은 2020년 448억원에서 2022년 1412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고량도 1929㎘에서 4905㎘로 154%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는 일품진로, 진로1924,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고연산 등이 있다. '일품진로 고연산'은 하이트진로가 목통숙성 원액만 사용해 만든 시리즈로 미국 버번 위스키가 숙성됐던 목통을 재사용해 숙성한다. 목통숙성 원액만 사용한 '일품진로 고연산'은 2018년 '일품진로 18년'을 시작으로 매년 한정 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7월께 일품진로 24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1924년 진천양조상회로 시작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상장기업으로는 9번째,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작년 수출액(별도 기준)은 1665억원으로 전년(1457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미래 100년을 위해 강원 홍천과 충북 청주에 흩어져 있던 맥주와 소주 연구소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용인 동백지구에 통합 연구소가 건립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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