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쿠팡

멤버십 인상 잇단 지적에
호텔·테마파크 대폭 할인

최근 와우 멤버십 요금을 대폭 인상한 쿠팡이 뿔난 소비자들을 달래려고 추가 혜택 카드를 꺼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커머스 간 출혈경쟁 비용을 회원들에게 과도하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거세진 까닭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월정액 요금(신규 회원 기준)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

14일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호텔·리조트·테마파크 상품을 추가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멤버십 요금도 인상한 만큼 앞으로도 유료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집중하는 행사를 계속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5월 연휴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겨냥해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인기 여행상품 130여 개가 대상이다.

오는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 숙박권을 정상가 대비 최대 10% 할인한 28만원대에 판매하며, 와우 회원에게는 무료 인원 추가(1인) 특전도 제공한다.

봄철 나들이 장소로 특히 인기가 많은 서울랜드 입장권은 최대 50% 할인해 5만원대에 선보인다.

매일 아침 7시에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골드박스'는 와우 회원들을 겨냥한 핵심 코너다. 15일 골드박스에서는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대형 워터파크인 워터플래닛 이용권과 객실을 포함한 30만원대 워터파크 패키지도 12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또 와우 회원에게는 국내 숙소 특가 할인에 객실 업그레이드, 조식 무료 등을 제공하는 '더블 혜택 프로모션', 목~일요일 한정 특가 상품을 모은 '주말 핫딜 특가' 등 행사도 열린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 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은 한 달에 3번만 로켓배송을 주문(3000원×3회=9000원)해도 월 요금 이상의 이득을 본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