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잡아라" T1, 미션 성공…2세트 승리로 승부 원점

박소은 기자 2024. 4.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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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와 체스는 '왕'을 잡아내는 게임이다.

젠지e스포츠의 에이스 '쵸비' 정지훈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 T1이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쵸비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챔피언 '아우렐리온 솔'을 기용했다.

이후 T1은 쵸비 없는 젠지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31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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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SPO돔에서 T1-젠지, 'LCK 스프링' 결승 격돌
쵸비 '아우렐리온 솔', 게임 주도했지만 T1 견제에 2세트 헌납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T1과 젠지e스포츠의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들이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 2024.4.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장기와 체스는 '왕'을 잡아내는 게임이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도 마찬가지다.

젠지e스포츠의 에이스 '쵸비' 정지훈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 T1이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 승리를 거뒀다. 다전제 1세트는 내줬지만 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e스포츠와 T1이 맞붙었다.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1세트를 내준 T1은 심기일전 끝에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1-1로 양 팀은 다시 처음부터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1세트 고배를 마신 T1은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1세트 레드 진영에서 '제우스' 최우제에게 마지막 픽을 쥐어주며 게임을 주도하게 한 것 대신, 든든한 챔피언 크산테를 기용했다. '케리아' 류민석에게 탱커 챔피언 대신 한타(주요 교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챔피언 니코를 넘겨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 장비 점검을 가장 먼저 끝내는 등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케리아는 라인전을 주도했다. 4분경 '리헨즈' 손시우를 퍼스트 블러드(경기에서 가장 먼저 죽는 것) 내는 데 이어 바텀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오는 '쵸비' 정지훈과 '캐니언' 김건부를 경기 내내 견제했다.

바텀은 단단하게 밀어붙였지만, 젠지도 쵸비를 물꼬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2세트에서 쵸비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챔피언 '아우렐리온 솔'을 기용했다. 쵸비 또한 20분경 251 스택을 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쵸비는 팀의 지원에 톡톡히 보답했다. 25분경 용 둥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 팀 네명을 잡아냈고, 29분 '페이즈' 김수환이 먼저 잘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교전 이후 젠지 정글에서 상대를 기다리던 쵸비는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의 협공에 속절없이 데스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T1은 쵸비 없는 젠지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31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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