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본토 공격···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최다희 앵커>
이란이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15일) 오전 긴급회의가 열립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하늘에서 굉음과 빛을 내며 미사일이 쏟아지고, 공습 경보가 울립니다.
현지시간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지휘관 등을 사살했는데, 이에 이란이 보복 공격을 벌인 겁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200개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국경에 닿기 전에 수십 개를 격추했고, 계속 요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재보복을 예고해 중동 지역이 확전 기로에 놓인 가운데, 국제사회는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지역 전반에 걸친 파괴적 확전이 가져올 위험성을 깊이 우려한다" 면서 "모든 당사자가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도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우리 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중동 사태 악화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500여 명 중 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14일 오전부터 재외국민 보호대책반을 가동 중인 가운데,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를 대표로 하는 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 안전 강화 조치도 논의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통신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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