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타점+양석환 솔로포' 두산 9-4 승리 2연속 위닝시리즈, '4실책 자멸' LG 5할 붕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9승 11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9승1무10패가 되면서 승률 5할이 붕괴됐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 선발 투수 김동주
LG :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 내야 안타, 김현수과 오스틴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2회에는 구본혁 볼넷과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이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 양석환이 LG 선발 손주영의 6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2호.
이어 박준영이 우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김대한은 삼진. 박계범이 투수 땅볼을 쳤다. 투수 손주영이 잡아 2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박준영은 3루로 진루했으나 박계범은 2루 진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전민재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두산은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3회말 조수행 내야 안타, 양의지의 중전 안타, 폭투, 양석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박준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대한 타석 때 포수 허도환의 포일로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김대한의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더듬으면서 3루 주자 양석환까지 득점에 성공해 5-2를 만들었다.
경기 후반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7회초 홍창기, 문성주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만회점을 뽑았다. 여기서 우익수 김대한이 공을 흘리면서 문성주가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쳐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대타 오지환과 구본혁이 뜬공에 그쳤다.
그러자 두산이 다시 달아났다. 7회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수행이 번트 안타를 쳤다. 빠른 발로 만들어낸 안타다. 그리고 투수 이우찬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앞선 실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박계범의 안타 이후 대타 김재환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정수빈이 추가 적시타를 쳐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9회초 오스틴의 2루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148km 직구 49개, 슬라이더 16개, 스플리터 14개, 커브 5개 등 84구를 소화했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최고 148km 직구 59개, 슬라이더 17개, 스플리터 23개 등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잠실 한화전(5⅓이닝 3실점) 98구 이후 1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했고, 조수행 역시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양석환은 1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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