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필 개막전 패권…데뷔 첫 우승 감격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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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6년 차 윤상필이 데뷔 첫 우승을 개막전 패권으로 장식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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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필. 사진제공 | 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이 데뷔 첫 우승을 개막전 패권으로 장식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 박상현(14언더파)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했다. 2019년 투어에 입문한 윤상필은 정식 데뷔 전인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거둔 공동 2위가 이전 최고 성적이었다.

첫날부터 남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낚아 61타를 작성, 개인 최소타 신기록이자 2022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이 작성한 62타를 넘어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썼고,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1타 차 공동 2위로 맞은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1번(파5)~2번~3번(이상 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단독 1위로 솟구친 뒤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끝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윤상필. 사진제공 | KPGA
3라운드 18번(파4) 홀에서 샷 이글로 우승 경쟁에 탄력을 받았던 그는 “긴장은 됐지만 의외로 편안하게 플레이했는데 정작 우승하고 보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2023 iMBank 오픈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그동안 샷 능력은 안정적이지만 숏 게임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지난 동계훈련 때 열심히 숏 게임 능력을 보완했다”며 “그동안 주변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라비에벨에서 처음 열린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 2023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상현은 발목 부상을 딛고 4라운드를 선두로 맞았지만 윤상필의 기세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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