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이어 오원석도 웃었다! 최정 465·466홈런 폭발, 최지훈-에레디아 멀티히트…SSG, KT 8-1 대파 ‘위닝시리즈’ [MK수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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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에 이어 오원석도 KT를 제물 삼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록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3차전에서 8-1 완승을 챙기며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SSG는 12승 8패, KT는 5승 15패.

SSG는 선발 오원석은 5.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전날 박종훈이 259일 만에 승리를 가져온 데 이어 오원석도 웃었다. 오원석의 뒤를 이어 올라온 조병현이 0.1이닝 무실점, 고효준이 1이닝 무실점,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SSG 최정.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결승타, 4회 빅이닝을 가져왔다. 리드오프 최지훈은 2안타 1타점 1득점, 에레디아는 2안타 1타점, 한유섬이 1안타 1득점, 이지영과 김성현은 각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장단 12안타를 뽑아냈다.

또한 최정은 7회와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타석 투런 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27번째 연타석 홈런. 통산 465, 466호 홈런을 기록하게 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지고 있는 467개에 단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홈런으로만 4타점을 뽑아냈다.

KT는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이며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이후 올라온 이채호가 1이닝 무실점, 박시영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 조이현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문상철, 장성우가 6안타를 합작했다. 장단 9안타를 뽑아냈지만 가져온 점수는 1점이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장성우가 팀의 유일한 타점자였다.

엄상백이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천성호(2루수)-로하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최지훈의 안타와 도루,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7구 승부 끝에 2루에 있던 최지훈을 홈으로 불렀다.

KT도 곧바로 1회 로하스의 볼넷과 문상철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성우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도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천성호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원석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KT가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SSG가 4회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안타와 엄상백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후 박성한과 고명준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성현과 최지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회에만 3점을 가져왔다.

KT는 4회까지 상대 선발 오원석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3안타, 볼넷 하나를 얻는 데 그쳤다. 5회 1사 이후 안치영이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며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KT는 6회 2사 이후 강백호와 문상철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3루에 있던 강백호를 홈으로 불렀다. 그러나 더 이상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KT 장성우. 사진=김영구 기자
SSG 최정. 사진=김영구 기자
SSG가 7회 달아났다. 2사 이후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타석에 선 최정이 박시영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통산 465호, 올 시즌 7호.

KT도 7회 2사 만루 기회가 왔다. 고효준의 제구 불안을 기회로 잡았다. 그러나 강백호의 애매한 타구를 김성현이 잡아 깔끔하게 1루로 송구하면서 추격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SSG는 노경은이 8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9회 1사 1루에서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 문승원이 올라와 KT 타선을 깔끔하게 막으며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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