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어 조국도 尹에 회동 제안…대통령실 “내부 정비가 우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공식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내부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 대표도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당 대표 취임 후 8차례 영수회담을 제의했으나 윤 대통령은 '무응답' 내지는 '부정' 의사를 줄곧 밝혀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닌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은 대통령실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쇄신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은 내부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여당에서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영수회담에 대해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며 “당연히 만나야 하고, 만나서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당선인도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부자연스럽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만나서 민생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반복되는 영수회담 요구에 최종적으로 응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와 함께 향후 국정 쇄신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몰카 설치했나요?”…고객집 화장실 썼다가 추궁당한 설치기사 [e글e글]
- 알파브라더스 “디자인 외주, 인하우스 모두 불만이라면? 구독이 답입니다”
- 롤스로이스男 항소심서도 “징역 20년형 너무 무거워”…유족 “용서 못 해”
- 전공의 대표 “교수들, 착취 사슬 중간관리자…병원은 피해자 행세”
- 이준석 “전당대회 출마하지 않겠다…인재영입과 지방선거 준비”
- “손님 팁 모두 바쳐라”…중국 내 北식당, 女 종업원들에게 교육
- “비만인 사람, ‘이 시간’때 많이 움직여야 건강해져” 호주 연구팀
- “10년간 농작물 싹쓸이한 두릅 도둑…양손에 금반지 5개 끼고 있어” [e글e글]
- 野 “원희룡, 권영세 하마평…尹, 총선 민심 받아들이는지 의문”
- 민원 응대 불만 품고 공무원에 폭언한 50대, 항소심서 감형…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