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필 ‘76전 77기’ 2024 KPGA 투어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 감격 “안주하지 않고 시즌 3승 목표”

김경호 기자 2024. 4.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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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필이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라운드 5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윤상필(26)이 76전 77기에 성공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투어 6년차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파71)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베테랑 박상현(14언더파 270타)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 4000만원.

2부 투어를 거쳐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윤상필은 지난해까지 76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종전 최고성적은 2021년 신한동해 오픈에서 거둔 3위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낚고 코스 레코드 신기록을 작성한 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투어 20년차 백전노장 박상현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재역전 우승을 거뒀다.

박상현, 이규민과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윤상필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1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윤상필은 2번홀(파4)에서 1타차 선두로 올라섰고,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고 여기서 보기를 범한 박상현을 3타차로 밀어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낚은 윤상필은 12번홀(파3)에서 박상현이 보기를 범한 틈을 타 4타차로 앞서갔고, 마지막홀까지 한 번도 위기를 맞지 않고 승부를 끝냈다.

윤상필은 “첫 우승인데 기분이 묘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힌 뒤 “어제 마지막 18번홀에서 샷이글을 기록한 흐름이 오늘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 전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첫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PGA 투어 통산 12승의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춘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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