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이후 최악의 감독? 질문 도중 박차고 떠난 텐 하흐 감독, 팬들은 “한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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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ra comes to an end."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맨유는 50점으로 리그 7위, 본머스는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성적은 추락했고 7위라는 다소 어색한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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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The era comes to an en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맨유는 50점으로 리그 7위, 본머스는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가 다시 한번 고전했다. 전반 15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얼마 못가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페르난데스가 후반전 PK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4위 싸움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10점이 차이가 난다. 순위를 뒤집기 위해서는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 훗스퍼가 남은 경기 중 4경기 이상 패배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맨유는 4위가 아닌 유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7위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하지만 뉴캐슬이 토트넘에 승리하면서 승점 50점을 달성했고 6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6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면서 7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날 선 질문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기자가 “7위 이하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질문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대답하지 않을 거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현재 상황에 대한 초조함과 분노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팬들은 “The era comes to an end (한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라고 반응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때는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했다. 실제 맨유는 PL 정식 출범 이후 20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성적은 추락했고 7위라는 다소 어색한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그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위기에 봉착했다. 8위 웨스트햄과 승점은 2점 차이다. 9위 첼시와는 승점 6점 차이지만 두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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