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성공적 타격" 주장, 이스라엘은 "99% 요격"(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을 두고 양국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으면서 설전을 벌였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공습 뒤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무력화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가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탄도미사일만 일부 영토 진입했지만 피해 미미"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김동호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을 두고 양국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으면서 설전을 벌였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공습 뒤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무력화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가 보도했다.
바게리 총장은 이번 공습에 상당한 수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그리고 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며 "아이언돔 등 시온주의자 정권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크게 대응할 수 없는 설계가 이뤄졌다"며 "작전이 성공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작전이 종료됐다고 보며 이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자 정권이 우리 영토나 시리아 주재 또다른 공관에 대응할 경우 우리의 다음 작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 고위 사령관은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땅에 군사 공격을 가할 경우 두 배의 전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 시설만 겨냥했다고 프레스TV가 전했다.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군의 F-35 전투기가 배치된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민간인 지역은 피해 보복 공습의 정당성을 최소한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습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에서 이란 군인이 사망한 만큼 이스라엘 군을 겨냥하는 것이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도 맞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습에 사실상 피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TV 브리핑에서 "이란이 발사한 여러 유형의 발사체 300여기 중 99%를 요격했다"며 "이란의 공격은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국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가운데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몇발의 탄도미사일만 이스라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마저도 한발만 네바팀 기지를 "가볍게 쳤다"면서 "이 기지는 여전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요격했고 격퇴했다. 함께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후속 조치 선택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행위는 "매우 심각하다"면서 그들이 지역의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성명에서 "미국, 다른 협력국과 함께 우리는 이스라엘의 영토를 방어해냈다"면서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k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