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그림자 전쟁’ 새국면으로” [이란, 이스라엘 공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그동안 양국이 벌여온 '그림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親)이란 대리세력을 내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는 것이 서방의 판단이다.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이란 공격 정당성 부여” 분석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그동안 양국이 벌여온 ‘그림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親)이란 대리세력을 내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는 것이 서방의 판단이다.
대리세력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이다.
이란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과 전면전 및 미국의 개입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은 과거 이란의 핵무장 가능성을 우려해 이란 핵시설을 은밀히 공격하거나 핵 과학자를 암살한 배후로 지목되는 등 양국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방식의 공격을 택했다.
그러나 이란이 최근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검토하면서 5차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본토와 이스라엘 통제 지역을 겨냥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양국의 오랜 ‘그림자 전쟁’에 불안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진단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TV에 방송된 성명에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범죄에 대응해”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미국이 관여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이란이나 이란의 이익이 타격을 받으면 더 많은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네 갈래로 이뤄졌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했다는 것이다. 레바논과 이라크, 예멘은 친이란 무장세력이 있는 곳이다. 이란을 비롯한 이들 지역에서 14일 오전까지 3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무기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기지 1곳이 경미한 피해를 봤고, 이스라엘 남부의 아랍 베두인족 공동체 출신인 7세가량의 소녀 한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코브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에 이란 땅을 공격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뚜렷한 원칙을 결정했다"며 "우리는 우리를 해치는 자들을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보복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gre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세라핌, ‘코첼라’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특별 제작 의상 입는다
-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형 너무 무겁다”…유족 “사과 한번 없어. 파렴치”
- 아일릿, 자석처럼 끌렸다…‘마그네틱’으로 음방 3관왕
- 김그림, 故 박보람 가짜뉴스에…"천벌 받는다" 분노
- 베이비몬스터, 예사롭지 않은 반응…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입성
- 6급 충주맨 보다 높은 해경 1년차 연봉…"5000만원 이상"
- 온앤오프, 토론토부터 LA까지 8개 도시 공연…첫 북미 투어
- 혜리 "다이어트 후 54kg…더 빼야 해"
- 선우은숙 “내가 세번째 부인이더라, 유영재 양다리 몰랐다”…결혼 후회, 충격에 병원행
- 뮤지컬 배우 김환희, 대기실서 몰카 발견…경찰 수사 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