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풀었다" 의협, '비대위원장-회장 당선인' 손 맞잡아

천선휴 기자 2024. 4.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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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그동안 있었던 서운한 점을 풀었다"며 손을 맞잡았다.

임 당선인은 14일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의협 비대위에 와서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서운했던 점들에 대해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충분히 의견 교환을 통해 잘 풀었고 비대위 위원들도 다같이 박수로 격려해줬다"며 "남은 기간 모든 직역이 잘 협력해 이 난국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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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당선인, 비대위 회의 참석 후 "김택우 위원장과 서운한 점 풀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14일 열린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임 당선인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그동안 있었던 서운한 점을 풀었다"며 손을 맞잡았다.

임 당선인은 14일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의협 비대위에 와서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서운했던 점들에 대해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충분히 의견 교환을 통해 잘 풀었고 비대위 위원들도 다같이 박수로 격려해줬다"며 "남은 기간 모든 직역이 잘 협력해 이 난국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발표된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고, 비대위는 김택우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3월 말 의협 회장 선거 직후 김 위원장과 공동으로 비대위원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의 화해 분위기는 회의 시작 전 김 비대위원장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고, 오늘 당선인이 오시면 그런 소통 부분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마음을 맞춰 단일대오로 가는 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적으로 그런 목소리들이 나간 건 안타깝지만 지금은 서로 마음을 모아서 우리에게 주어진 큰 숙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당선인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당선인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다음달 1일까지 의협 비대위와 임 당선인이 한목소리로 정부에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임 당선인을 포함한 의협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총선 이후 정부의 움직임에 대비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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