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어느덧 K리그1 최장수 사령탑으로...조성환 인천 감독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인천=노찬혁 기자 2024. 4.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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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인천 노찬혁 기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2무 1패로 하위권에 위치했던 인천은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조성환 감독은 "홈에서 상대방에게 승리 인증샷이나 세레머니를 당하는 게 정말 아쉽다. 주심의 판정도 논란이 됐지만 그것도 시즌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그거보다 우리가 더 찬스를 만들고 경기력으로 극복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 경기가 지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의 순위도 어느덧 7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인천이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상황이 어색하기만 하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기회를 잡았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인천은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 6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이범수를 빼고 민성준에게 첫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또한 2005년생의 젊은 자원인 백민규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제르소는 후반전 조커로 투입하기 위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민성준/프로축구연맹

조 감독은 "민성준도 이범수 못지 않게 컨디션이 좋았고 시기상으로 한번 교체 타이밍이라는 골키퍼 코치의 피드백이 있었다. 더 이상 늦추면 선수 텐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백민규도 제주전에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팀도 패배하고 본인도 시작이 부족했을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 쏟아내기 위해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르소를 현재 게임 체인저로 빼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팀이 하고자 하는 포지셔닝이라든지 상황 인식이라든지 이런 것을 잘 가져간다고 하면 백민규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팀에 얼마든지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선발로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는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구는 지난 FC서울전에서 세징야와 에드가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세징야와 에드가는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대구는 안창민과 박재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자원이다. 

조 감독은 "더 경계해야 한다. 우리도 그런 상황이 있었다. 우리가 경험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 이어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건 맞지만 밸런스를 유지하지 않고 공격을 강행했다가 대구가 잘하는 역습이라든지 세트피스 이런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사실 좀 어려움을 겪은 상황도 있었다. 또 우리가 선수비 후 역습을 하는 팀한테는 공간을 만들지 못하고 공간 창출을 못하다 보니까 그래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좀 더 빠른 템포에 볼 소유를 하면서 전환을 통해 빈 공간을 저희들이 만들고 찬스를 엿봐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상당히 또 전환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템포가 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프로축구연맹

현재 조성환 감독은 K리그1 최장수 감독이 됐다.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조성환 감독은 제주에서 총 5시즌, 인천에서도 올 시즌 5시즌 동안 감독직을 역임했다. 

조성환 감독은 "다른 거는 없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선수 때도 100경기를 뛰고 은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100경기가 200경기가 되고 감독도 1년이 10년이 된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감독으로서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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