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나서 극진 대접한 중국 '서열 3위'···북중 정상회담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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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극진히 대접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만남이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가 정치·경제·군사 등 전방위적으로 가까워지자 중국 입장에서는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북한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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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극진히 대접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중국과의 거리를 다시 좁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과 손을 잡고 걸어가거나, 포옹을 하는 등 친밀감을 표현했다. 또, 차량에 탑승한 채 떠나는 자오 위원장을 배웅하며 양 손을 맞잡은 동작을 하며 중국식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카운터파트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회담했고, 12일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석한 뒤 13일 김 위원장을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평양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과 함께 실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 호응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만남이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으로 이뤄진 두 번의 정상회담을 후로 대면한 적이 없다. 이후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외교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재래식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에 적극 협력하면서 접점을 확대하는 사이 중국까지 끌어들여 북중러 대(對) 한미일의 '신냉전 구도'를 공고히 하기를 바랐으나, 중국은 이러한 형태의 연합에 거리를 둬왔다.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가 정치·경제·군사 등 전방위적으로 가까워지자 중국 입장에서는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북한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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