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만의 '운전 즐거움'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질것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4.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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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포르쉐의 정체성은 여전할 것입니다."

슈퍼카 영역으로 여겨지던 500마력대 출력을 과시하는 전기차들이 즐비한 시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정체성을 전기차에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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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2025년까지 충전기 350기 운영
연간 1만대 판매 회사로 우뚝

◆ 비즈니스 리더 ◆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포르쉐의 정체성은 여전할 것입니다."

슈퍼카 영역으로 여겨지던 500마력대 출력을 과시하는 전기차들이 즐비한 시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정체성을 전기차에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포르쉐 플래그십 스토어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게어만 대표는 향후 포르쉐가 만들 전기차들의 방향성에 대해 "레이스 트랙 주행과 핸들링 성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에는 출퇴근용으로 활용하다가 주말에는 서킷을 달리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르쉐는 전기차 'F1' 경주 대회인 '포뮬러 e'에 출전하면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타이칸을 비롯한 모든 전기차를 트랙 주행 시험을 거친 뒤 출시하는 원칙을 이어오고 있다.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는 코너링에서 얼마나 운전자가 쉽고 빠르게 차를 몰 수 있게 하느냐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어만 대표는 차량 자체 품질 외에도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을 위한 투자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타이칸 출시 전부터 이미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빠르게 충전기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현재 한국에서 320㎾ 급속 충전기를 59기, AC 충전기를 240기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는 두 종을 합쳐 320기 이상으로 인프라를 늘릴 방침이다.

전기차로의 전환과 동시에 내연기관 스포츠카 출시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방침은 포르쉐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이다. 대표 아이콘인 911시리즈를 최대한 오래 내연기관 모델로 끌고 나가겠다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포르쉐는 올해 오너들을 위한 차량 유지 관리 서비스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게어만 대표는 24년간 포르쉐 브랜드에만 몸담은 재무 전문가다. 본사 재무 부서를 거쳐 영국 법인 리테일 그룹 재무이사를 지냈고, 포르쉐 디자인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9년부터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재무 전문가 게어만 대표는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포르쉐는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조5347억원에 달했다. 게어만 대표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볼륨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쉐를 소유하고 인도받는 것은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면서 "많은 고객이 꿈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1970년 출생 △1997년 튀빙겐대 법학과 △2000년 배스대 경영학 석사 △2017~2019년 포르쉐 디자인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2019년~ 포르쉐코리아 대표

[박제완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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