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여름 날씨…기후변화 부메랑에 ‘건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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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때아닌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상 이변이 13∼14일 양일간 벌어졌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기후변화평가보고서 2020'이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6차 보고서(2022) 등을 보면, 최근의 기후변화(지구 온난화)가 보건이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으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수인성 전염병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 증가 등이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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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때아닌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상 이변이 13∼14일 양일간 벌어졌다. 4월에 7월의 날씨가 출현한 것이다. 이러다가 '잔인한 4월' 목록에 폭염이 추가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환경문제의 핵심으로 기후변화가 떠올랐다. 기온, 강수량, 일조량, 건습현상,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조건의 급격한 변화는 자연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와 함께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경제적으로 비용 손실을 발생시킨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기후변화평가보고서 2020'이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6차 보고서(2022) 등을 보면, 최근의 기후변화(지구 온난화)가 보건이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으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수인성 전염병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 증가 등이 손꼽힌다.
성균관대 이해춘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평균기온이 상승할수록 기후변화 관련 질환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교차가 클수록,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수록 관련 질환 환자 수가 증가한다. 평균기온 1도 상승에 따라 1년간 환자 수가 1.71%, 의료비용은 1.365% 늘어난다.
2022년 연간 진료비 총액(국민건강보험 부담금과 환자 본인 부담금 합산)은 102조 4277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환산하면 기온 1도 상승으로 약 1조 4000억원의 진료비가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의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7개 분야 총 87개의 위험 요인 중 건강 분야에 13개 항목이 제시됐다. 기온 상승에 의한 매개체 질환 증가, 기온 상승에 의한 수인성 질환 증가,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대기오염에 의한 심뇌혈관계 질환 증가, 기온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계 질환 증가, 기온 변동 폭 증가로 인한 심뇌혈관계 질환 증가, 기상재해로 인한 정신건강 질환 증가, 대기오염에 의한 호흡기계·알레르기 질환 증가, 대기오염에 의한 정신건강 질환 증가, 기온 상승에 의한 호흡기계.알레르기 질환 증가, 폭염에 의한 정신건강 질환 증가, 폭염에 의한 신장질환 증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증가 등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각종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치솟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에 의한 질환이 가중되면 국민건강은 빨간불이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가사회적인 대책도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금연·절주,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의 기본 수칙을 더 잘 실천하려는 새로운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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