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흐뭇한 김은중 감독, "오죽하면 미드필더인 이재원이 답답해서 골 넣었겠나"

김태석 기자 2024. 4.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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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 FC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에서 승리한 후 만족감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1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 FC는 후반 5분에 터진 이재원의 득점에 힘입어 대전하나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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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김은중 수원 FC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에서 승리한 후 만족감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14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 FC는 후반 5분에 터진 이재원의 득점에 힘입어 대전하나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던 수원 FC에게는 굉장히 값진 승리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첫 승했다. 늦은 감이 있다. 앞으로 홈에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다 보니 양 팀 모두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한 골 차를 지켰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전반전에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안 되었기에 빠른 교체로 후반을 준비했다. 대전하나의 허점을 노리려고 준비를 잘했던 게 주효했다. 지난 울산 HD 원정 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오늘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도 좋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짚엇다.

이승우를 벤치에 아껴둔 이유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뜻하지 않게 이용이 부상을 당하고 김태한이 다리 경련으로 교체 아웃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교체를 수비 쪽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이승우가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결승골을 넣은 이재원에 대해서는 재치있게 반응했다. 김 감독은 "지난 울산 원정에서 좋은 찬스를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미안해하더라"라고 운을 뗀 후 "사실 공격수가 반성해야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미드필더인 (이)재원이 골을 넣었겠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됐으면 한다"라고 웃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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