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현지 진출 전자업계도 '예의 주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번지면서 현지에 지점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인해 두 기업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구에 판매 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두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장기 영향 우려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번지면서 현지에 지점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인해 두 기업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구에 판매 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텔아비브에 판매 지점을 운영 중이며 이와 별도로 2021년 인수한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인 사이벨럼이 텔아비브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두 회사는 이스라엘 상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경제의 핵심 구역으로 그동안 무력 분쟁이 발생하는 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충돌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발생한 이래로 비상 경계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세계 반도체 및 전자제품의 공급망에 미칠 장기적 여파에도 주목한다. 이스라엘이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거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의 생산 공장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스타트업들이 많이 모여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은 이스라엘 내 예루살렘을 포함한 네 곳의 개발·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250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
현지의 시선도 엇갈린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오랫동안 이어진 전쟁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 분야에서 투자가 줄었다는 당장의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와 인터뷰한 이스라엘 타웁 사회정책연구센터의 벤저민 벤털 수석연구원은 "전체 투자 금액은 비슷하지만 투자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지적하며 "군사적·정치적 갈등의 해소와 함께 명확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윤 대통령 만나자" 영수회담 제안 | 한국일보
- 선우은숙 "내가 유영재 세 번째 부인… 사실혼 몰라" | 한국일보
- 中 바이주, 日 사케도 팔린다... 군 PX의 한중일 '술 삼국지' | 한국일보
- '총선 압승' 민주당, '기호 1번' 혜택 봤을까... '기호 순번제' 논란 재점화 | 한국일보
- '부산 몽키스패너' 살인미수범 징역 15년… 피해자 "출소 후 보복 두려워" | 한국일보
- 브라질서 ‘시신 20구’ 실린 보트 발견… “아이티 난민 추정” | 한국일보
- 12일 만에 보복 공격 나선 이란… 이스라엘 "전례 없는" 대응 예고 | 한국일보
- 휴대폰 보급률 100%인데... '선거 공해 현수막' 꼭 필요한가요? | 한국일보
- 무공훈장까지 받았는데 참전유공자 현충원 안장 거부, 왜? | 한국일보
- 김그림, 故 박보람 가짜 뉴스 올린 유튜버에 분노 "천벌받습니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