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팬들과 긴급 면담' 이민성 감독 "1경기를 위해 일주일을 기다리신 분들, 우리에게 질타는 당연"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장하준 기자] "팬들의 질타는 당연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패했다. 후반 5분에 나온 이재원의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실패했다. 앞서 펼쳐진 5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울산HD를 2-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따냈지만, 직전 경기였던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를 포함해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성 감독은 “상대에게 한 방을 먹은 게 크다. 나를 포함해 우리 팀에 오늘 경기 결과는 타격이 컸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서 이 감독은 팀의 보완점에 대해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것은 괜찮았는데 슈팅을 안 때리는 것이 답답했다. 그런 부분은 계속 훈련을 통해서 바꿔야 하는데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경기 후 대전 팬들과의 가벼운 면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먼 길을 떠나 온 대전 팬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이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대화를 나누며 최근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감독은 “서포터분들은 당연히 해야 될 소리를 하셨다. 경기나 승패를 떠나 저희의 목표에 못 미친다면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다. 일주일 동안 이 1경기를 위해서 오신 분들이기에 충분히 질타를 받을 만 했다. 제가 다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선수들도 절실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K리그가 흥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