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드론 격추·이스라엘 방어에 총력"…유엔은 긴급 안보리 소집
[앵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시작되자 미국은 준비해둔 군사력을 활용해 방어에 나섰고, 실제로 상당 부분 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이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고향 델라웨어의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둘러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까지 핵심 인사들이 모여 곧바로 국가안보회의를 열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런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확전을 우려해 이란에 대한 재 반격을 일단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양국 국방장관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신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소집해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 직후 준비해둔 전투기와 구축함을 동원해 방어에 나섰고, 이란이 발사한 드론 일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다가오는 드론과 미사일 거의 전부를 격추하는 것을 (미국이) 도왔다"며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규탄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란 유엔대표부는 분쟁 확대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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