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습량에서 온 자신감입니다"…'12타석 연속 안타→16타석 연속 출루→14타수 연속 안타' 김창평의 신기록 행진 '굵은 땀의 결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많은 연습량에서 온 자신감이었다."
SSG 랜더스 김창평은 지난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창평은 1회, 3회, 4회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지난 11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안타를 시작으로 13일 이천 LG전 4회초 안타까지 총 1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SSG 관계자는 "김창평의 기록은 KBO에서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삼성 이현동의 2017시즌 9연타석 안타 기록이다"고 전했다.
김창평의 연타석 안타 기록은 6회초에 끝났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연타석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이후 7회초 다섯 번째 타석과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김창평은 16타석 연속 출루, 14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 역시도 퓨처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최다 타석 연속 출루 종전 기록은 강지광의 12타석 연속 출루다. 최다 타수 연속 안타 종전 기록은 이우민, 강지광, 이현동이 갖고 있던 9타수 연속 안타다.
김창평은 14일 이천 LG전에서도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연속 기록을 마무리했다.
김창평은 구단을 통해 "최근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고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이다. 손시헌 2군 감독님을 비롯해 오준혁, 윤재국 코치님과 함께 2시간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노력 중이다. 많은 연습량에서 오는 자신감이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기록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석에 임해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며 "지금처럼 몸 건강히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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