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국민·기업 안전 대책 마련하라”

김경호 2024. 4. 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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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등을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대통령실로 불러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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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중동사태 긴급 경제·안보 회의 주재
대통령실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등을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대통령실로 불러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통일·국방부 장관은 물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과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한 300개 이상의 이란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가운데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에 대해 직접 군사 공격을 가하며 발사한 300개 이상의 이란 드론 및 미사일의 99%가 이스라엘과 동맹에 의해 요격됐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성공이라고 밝혔다. 하가리는 이란이 폭발물을 탑재한 공격용 드론 170대와 30여기의 순항미사일, 그리고 120기가 넘는 탄도미사일들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이스라엘 영토에 도달한 것은 불과 몇 개의 탄도미사일들 뿐이라며, 베두인 아랍 마을에 사는 7살 소녀 1명이 미사일 공격으로 중상을 입고, 공군기지 한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라고 하가리 대변인은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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