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초여름 더위에 물가로…"청계천으로 피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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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한창인 14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자, 시민들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몰려들었다.
어린 자녀 둘과 함께 물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박수정(42)씨는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가까운 청계천으로 피서 차 놀러 왔다. 청계천에 발을 담그니 너무 시원해서 좋다"며 "아직 4월 중순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여름이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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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도…역대 4월중 가장 더워
시민들 더위 피해 청계천으로 피서
돗자리 펼쳐놓고 물에 발 담그기도
"아직 4월인데 벌써 여름 온것 같아"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
[서울=뉴시스]박광온 권신혁 수습 기자 = 봄이 한창인 14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자, 시민들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벌써 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 시원한 곳을 찾아 나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뉴시스가 찾은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해 피서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청계천 그늘막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아이들과 함께 재잘재잘 떠들고 있는 이들도 있었고, 휴대용 간이의자를 펼쳐놓고 선글라스를 쓴 채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시민, 애인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커플들도 보였다.
어린 자녀 둘과 함께 물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박수정(42)씨는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가까운 청계천으로 피서 차 놀러 왔다. 청계천에 발을 담그니 너무 시원해서 좋다"며 "아직 4월 중순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여름이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파란색과 노란색 음료가 든 얼음컵을 들고서 여자친구와 청계천을 거닐고 있던 20대 남성 A씨는 "아직 여름이 한 달 이상 남았는데도 벌써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아 나왔다"며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지 다들 청계천에 피서를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돗자리를 펼쳐 놓은 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던 40대 여성 박모씨는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며 "여기 그늘막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계천 인근 분수대에선 어린아이들이 모여,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사이에서 서로 장난을 치기도 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줄기에 온 몸이 다 젖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머리까지 다 젖은 채 물놀이를 하던 이모(9)군은 "친구들이랑 다 같이 물놀이 하니까 너무 행복하고 좋다"며 웃었다.
분수대 근처에 앉은 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미소를 짓고 있던 김모(62)씨도 "더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거 보니까 참 행복하다"며 "분수대 근처라 시원하기도 하고, 아이들 웃음소리에 더없이 신명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인데도 참 더위가 빨리 찾아왔구나 싶다.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21~30도를 오르내리겠다. 특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올라, 기존 4월 일 최고기온 극값(29.88도·2005년 4월30일)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외에도 인천 25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6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3도, 제주 25도까지 오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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