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휴전안 거부…가자지구서 총력 대응하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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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중재국들이 제안한 휴전안을 거부했다며 6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의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과 정보국 모사드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통 큰 양보가 포함된 휴전안을 협상을 중재한 3개국이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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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중재국들이 제안한 휴전안을 거부했다며 6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의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과 정보국 모사드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통 큰 양보가 포함된 휴전안을 협상을 중재한 3개국이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인질 석방을 비롯한 인도적 거래에 관심이 없고 이란과의 긴장을 이용해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가능한 빨리 가자지구에서 133명의 하마스 피랍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관료는 TOI에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쯤 하마스가 인질 협상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이날 새벽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느라 관련 성명을 즉각 발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시작된 휴전 협상은 재개와 결렬을 반복하다가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열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 억류 인질 일부와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6주씩 교전을 중단하는 휴전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 철수 등 세부 조건을 둘러싸고 양측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TOI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여전히 카이로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각종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총 300여대를 발사했다. 다만 99%는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민간 피해 역시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예고한 지 보름 만인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이란의 공격은 5시간 만에 공식 종료됐다. 이스라엘은 주민 대피령을 해제하고 영공도 재개방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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