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안전투자도 남다르네"… 연수익률 1위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4. 4.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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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저무는 고금리 시대를 맞아 절세 상품을 찾는 금융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농협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상품은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비중과 TDF 상품 비중을 50%씩 분산 투자한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2월 발표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저위험 상품의 1년 수익률이 8.40%로 은행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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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저위험·중위험상품

NH농협은행은 저무는 고금리 시대를 맞아 절세 상품을 찾는 금융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상혁 농협은행 차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저위험·중위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한다. TDF는 개인별 은퇴 시점에 맞춰 미리 정해진 투자 비중 경로에 따라 조정해 운용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젊은 세대 가입자라면 주식 등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이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채권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더한다.

농협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상품은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비중과 TDF 상품 비중을 50%씩 분산 투자한다.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가입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 상품은 TDF 상품 비중을 20%포인트 늘려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다.

농협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은 수익률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2월 발표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저위험 상품의 1년 수익률이 8.40%로 은행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위험 상품의 경우에도 연간 수익률이 11.09%로 은행업권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업권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저위험 상품의 경우 7.69%이고, 중위험 상품은 10.91%다.

지난해 7월 12일 시행된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대상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다. IRP는 연간 납입액의 900만원을 한도로 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13.2%부터 16.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디폴트옵션 상품은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상품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상품 300개를 판매 중이다. 총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농협은행이 1조4410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전체 사업자 중에서는 적립금 규모로 4위에 해당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디폴트옵션 도입 관련 규약 변경률 98.4%, 상품 지정률 77.8%로 전 사업자 중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며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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