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박지영, 2년 만에 왕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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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의 위용이 제대로 드러났다.
박지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년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왕좌를 탈환했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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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72홀 노 보기 우승은 아쉽게 실패
초대 챔피언의 위용이 제대로 드러났다. 박지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년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왕좌를 탈환했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정윤지(16언더파 272타)를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초대 대회 우승자였던 박지영은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 무너져 2연패를 놓쳤지만 올해 기어코 우승 타이틀을 다시 가져갔다. 72홀 동안 보기 1개만 범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역대 최초 72홀 '노 보기' 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영은 이날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새 역사를 쓰는 듯 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영은 1회 대회 당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4라운드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대회에서 올해 첫 승을 노렸던 박지영은 이 대회 1라운드 공동 10위로 출발했고, 2라운드에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버디 폭격을 이어가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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