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일 버리고 없앤다는 '이 지자체'…"원점 재검토"

관행적·비효율적 업무…원점 재검토
익명게시판 운영, 직원 의견도 반영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가 '불필요한 일 버리기' 추진하고 있다. 행정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관행적·비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업무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

시는 내부 행정망 내 익명게시판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게시판 운영 3주만에 ▲산불 비상근무 개선 ▲전자결재 활성화 ▲보고서 문화 개선 등 39개 업무 개선 과제 글과 400여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왔다.

'구시대 관행 답습 이제 그만, 조직문화 개선 응원해요', '좋아요~구미시가 이 정도는 되어야죠'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높은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직원들이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조직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시민을 위한 행정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일 잘하는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업무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구미 위키'와 직원 소통 플랫폼 '혁신 상상 놀이터'를 개설해 많은 직원이 애용하고 있다.

시는 효율적인 회의 문화 조성을 위해 PC 영상회의 추진, 종이 서류 없는 회의, 비생산적인 회의 최소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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