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의협 비대위와 차기 회장…임현택 "오해와 서운했던 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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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내부 갈등을 딛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힘을 합친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1시40분쯤 '비대위와 차기 회장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지만 오늘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대화해서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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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내부 갈등을 딛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힘을 합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탄핵' 등 날선 비난을 주고받았지만 의료계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임 차기 회장은 14일 오후 3시1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의협 비대위 회의에 왔다"며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서운했던 점에 대해 김택우 위원장과 충분히 의견교환을 통해 잘 풀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비대위 위원들도 다 같이 박수로 격려해줬다"며 "남은 기간 모든 직역이 잘 협력해 이 난국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협 비대위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를 진행했다.
의협 내부의 화해 분위기는 회의 시작부터 느낄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1시40분쯤 '비대위와 차기 회장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지만 오늘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대화해서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적으로 그런(갈등의) 목소리가 나간 건 저도 안타깝지만 지금은 서로 마음을 같이 모아서 우리에게 주어진 큰 숙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당선인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사를 인용해 '수련병원 교수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경청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안건으로는 총선 이후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를 대표하는 박단 위원장은 회의가 시작한 이후인 오후 2시20분쯤 취재진을 피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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