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에 비트코인 출렁…8%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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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사상 초유의 대대적 공습을 감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8% 넘게 추락했다.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비트코인 뿐 아니라 위험자산인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미끌어졌다.
13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폭탄물을 실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국제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추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며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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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가능성에 투자자들 위험 회피 심리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사상 초유의 대대적 공습을 감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8% 넘게 추락했다.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비트코인 뿐 아니라 위험자산인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미끌어졌다. 이런 불안감이 15일 금융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폭탄물을 실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국제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추락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오전 4시40분을 기점으로 30분만에 개당 6만7132.1 달러에서 6만1710.6 달러로 약 8.1% 급락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14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4천달러 선까지 소폭 회복한 상태다. 글로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발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유지되며 회복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며 급락했다. 가상자산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곤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을 때도 비트코인 가격이 3% 넘게 빠지며 2만7천달러 선이 붕괴됐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에도 아직은 전통적 안정자산인 금과 견줘 가치 보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탓이다.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공습 직후 10% 넘게 폭락했다가 현재 낙폭의 절반 가량을 회복했고, 도지코인도 16% 넘게 미끄러졌으나 하락세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확전 여부에 따라 추가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시장 관찰자들은 15일 금융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나타난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주식 시장이나 원유·금 등 선물 시장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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