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실업농구연맹전 우승…이성헌 청장 감동의 눈물

3전 전승으로 창단 1년 만에 우승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 여자농구단이 창단 1년 만에 여자 실업농구 정상에 올랐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14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에 47-4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팀인 대구시청을 지난 12일 73-56으로, 13일에는 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을 67-38로 꺾었고 이날 홈팀 김천시청마저 눌렀다.

지난해 3월29일 창단한 서대문구청은 창단 1년여 만에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홈팀 김천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대문구청은 3쿼터까지 42-46으로 뒤졌지만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최종 스코어 47-4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인 포워드 윤나리가 17점, 센터 김해지가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윤나리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찬숙 감독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매 대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청은 올해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7월26일~8월5일·전남 영광)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10월12~17일·경남) 등에 잇달아 출전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경기장에서 감동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농구에 대한 감독님과 선수들의 열정이 첫 우승이란 결실로 나타났다"며 "서대문구와 구민의 명예를 드높이고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한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여자농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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