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 한여름? 서울 30℃...역대 가장 더운 4월
[앵커]
휴일인 오늘은 서울 낮 기온이 무려 30도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올봄 최고 기온 임과 동시에 4월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씨입니다.
성급히 찾아온 여름 더위는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른 더위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4월에 30도 기온이라니, 조금 이례적인 듯한데,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4월에 30도를 웃도는 기온은 서울은 관측이래 처음입니다.
보통 일 최고 기온은 오후 4시 이후 공식 기온이 기록되는데요.
벌써 현재 기온으로 강원도 영월 기온이 32도를 넘어섰고, 서울도 29.2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강한 일사로 한반도에 열기가 쌓인 데다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두 지역 모두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월과 서울 모두 2005년 4월 30일에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영월은 33.3도, 서울은 29.8도로 각 지역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온을 넘어선다면 지역 관측 사상 4월 기준 역대 1위가 경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례적 고온 현상이 오래가진 않는다고요?
[기자]
이례적 4월 더위는 오늘 절정을 보인 뒤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 30도에서 내일은 19도로 10도 이상 떨어져 평년과 비슷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이번과 같은 30℃ 안팎의 이례적 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제주도 산간과 남해안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오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중국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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