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측 “허위사실 유포, 고인 두 번 죽이는 행위…법적대응”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4.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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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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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보람.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악플(악성댓글)에 시달려 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접한 당사와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허위·억측성 영상물과 게시물을 즉각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모임 도중 화장실에 가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운 박 씨는 화장실 쪽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119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행당한 흔적이나 혈흔 등 타살이 의심되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박 씨에 대한 부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 씨는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톱11 본선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이달 3일 발라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곡을 발표했고,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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