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뉴진스, 벌써 데뷔 2주년…그 남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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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NewJeans)가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K팝을 만들어보잔 취지로 기획된 뉴진스는 등장과 함께 이러한 스타일을 K팝 주류인 댄스 스타일에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뉴진스의 이러한 스타일 시도는 K팝 걸그룹의 게임체인저라고 말할 만큼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제 겨우 데뷔 2주년 차 그룹임에도 벌써 아일릿 등 뉴진스 스타일을 좇는 후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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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 대신 색깔 강조, 음악에 ‘맛’이 있어
바이브‧벤딩‧트웽 등 각종 기법 최소화
톤에 대한 정리 탁월 ‘음색 제일주의’
새로운 방식의 트렌드 시작 ‘K팝 게임체인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뉴진스(NewJeans)가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K팝을 만들어보잔 취지로 기획된 뉴진스는 등장과 함께 이러한 스타일을 K팝 주류인 댄스 스타일에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메인보컬이 고음을 구사하는 걸그룹 시대에서 뉴진스는 클라이막스로서의 고음이 아니라 모든 멤버가 균일하게 잘 다듬어진 톤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트렌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댄서블한 곡임에도 음정 격차가 심하지 않다. 발성도 지르는 타입이 아니라 편한 느낌의 고음을 구사한다. 물론 여타 걸그룹에 비해 고음 비중은 매우 적은 편이다.
각종 기술/기법을 최대한 줄이며 등장한 것도 돋보인다. 바이브레이션도 최소화했으며 벤딩 트웽 등의 기법도 매우 적다. 각자 보컬이 가진 고유의 매력으로 표현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진스의 이러한 스타일 시도는 K팝 걸그룹의 게임체인저라고 말할 만큼 신선하게 다가왔다.
뉴진스같이 심플하게 노래를 부르는 타입은 현지 추세와도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주목받았고 빠른 시간에 독보적 위상을 구축했다.
최대한 뺄 건 다 뺀 구성이지만 빠른 템포로 진행하는 만큼 노래에서 흥도 남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쁘고 편안한 음색이 어떠한 부담 없이 귀에 다가온다. 남녀노소 폭넓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도 아침에 일어나면 뉴진스부터 들으며 하루 일과를 준비할 정도다. 관련 내용은 스포츠한국 2023년 10월 7일 자 '인물플' 참조.
뉴진스는 믹싱할 때 이펙트 사용도 적고 전반적으로 적은 소스 중심의 사운드를 추구한다. 최대한 인위적인 걸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뉴진스 음악은 기존의 K팝 트렌드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뉴진스 앨범을 제작한 음향엔지니어는 토니 마세라티다. 토니 마세라티는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제이슨 므라즈, 키스 어반, 휘트니 휴스턴, 알리샤 키스 등등 많은 음악가와 작업한 그래미 수상의 세계적인 믹싱 전문 엔지니어다. 그는 록이 대세이던 시절부터 R&B와 힙합에 집중했는데, 특유의 풍부하고 거대하게 몸을 감싸는 저음과 부드러운 고음으로 정평 높다. 토니 마세라티는 뉴진스 이전에도 트와이스를 비롯한 몇몇 K팝 스타들과 작업해 국내 관계자들과도 친숙하다.
뉴진스는 위와 같은 여러 음악적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뉴진스는 '기획의 승리'라는 게 가장 적절한 해석이다. 가창력보다 톤에 대한 정리가 너무 잘돼 있는, 다시 말해 이런 톤을 넣으면 잘 어울릴 것이란 컨셉, '음색 제일주의'를 세련된 작법으로 들고나온 경우랄 수 있다.
이제 겨우 데뷔 2주년 차 그룹임에도 벌써 아일릿 등 뉴진스 스타일을 좇는 후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보컬트레이너 김구현은 "이전까진 고음을 쳐야 하는 세대였지만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로 오며 고음을 클라이막스로서 살벌하게 구사하지 않는다"며 "가창도 더 이상 서커스가 아닌 스토리가 된 것"이라고 평했다.
오한승 동아방송예술대 보컬 주임교수는 "고음을 돋보이게 담당하는 메인보컬 등 팀마다 파트가 있는데, 뉴진스의 노래는 그런 구분이 없게 들려서 더 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신연아 호원대 실용음악 보컬 교수는 "뉴진스는 노래의 맛을 정말 잘 낸다"며 "이전까지 이런 색깔은 없었으며, 걸그룹만의 공식이 있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통념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연아 교수는 "눈에 띄는 고음 대신 색깔을 강조하며 등장했는데 그래서 음악에 '맛'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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