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호에서도 폭발음이 들려" 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전화연결 : 명형주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이스라엘 현지 상황을 YTN 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터님 나와 계시죠?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새벽부터 계속 현지 상황 전해 주시고 계신데요. 어느 때보다 불안한 긴 밤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공습은 멈춘 상태라고요?
[기자]
지금 현지 시간 9시 정도 되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5시 정도까지 공습이 계속됐었고요. 그 이후 6시부터는 이스라엘 방위군에서도 마찬가지로 방공호에서 나와서 생활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앵커]
방공호에서 나와서 생활해도 된다, 그러면 밤새 공습이 있었을 때 방공호에 계셨던 겁니까?
[기자]
예루살렘 같은 경우는 새벽에 내내 계속 공습이 있었기 때문에 방공호에 있었고요. 그리고 보통 예루살렘은 아니었고 북쪽과 남쪽에 있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속 밤새 방공호에 있어달라고 얘기를 했고 텔아비브나 예루살렘 같은 경우는 그때 공습 이후에는 방공호에서 나와서 생활해도 되는 일반적인 상태로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방공호의 모습입니다. 리포터님 가정에 있는 방공호죠?
[기자]
맞습니다. 저희 집이 3층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밑의 층에 방공호 철문이 두껍게 되어 있는 곳에 벽만 40cm입니다.
[앵커]
굉장히 문이 두껍네요. 저 방공호 안에는 그러면 어떤 시설들이 있어요?
[기자]
보통 이 방공호 안에는 저희가 필요한 음식들, 물이나 비상 의약품들. 그리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전기파워가 다 갈 수 있는 배터리, 필요한 용품들이 여기 있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골란고원, 시리아하고 전쟁을 대비해서 화생방전을 대비했어야 됐기 때문에 방독마스크도 같이 갖춰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새벽에도 저기 안에 계셨던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에 이곳에 있었습니다.
[앵커]
거기서 인터넷도 되고 다 통신도 되고 확인되는 곳입니까?
[기자]
네. 그리고 이번 공격에 많은 전문가분들도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스라엘 내부에는 타격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나 통신, 수도 이런 모든 인프라들은 계속 작동이 됐었기 때문에 이 안에서 저희도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무인기 미사일 공격 99%를 영토 밖에서 막아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막아낸 겁니까?
[기자]
이스라엘에서 방금도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330대가 넘는 탄도미사일, 드론, 순항미사일 그리고 지대지탄도미사일로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중에 이란에서 발사한 185대의 드론을 이스라엘 공군이 격추시켰고 그리고 146개의 미사일을 격추, 요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요격망은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출 수 있는 단거리 요격이 됐고요. 그리고 나서 전투기로 영공에서 날아오는 미사일과 드론들을 요격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투기도 동원됐고 단거리, 장거리 무기에 모두 대응을 했다는 건데. 그 단거리 방어체계 아이언돔도 이번에 작동한 겁니까?
[기자]
아이언돔도 굉장히 많이 활약을 했는데요. 이 아이언돔은 주로 단거리에서 오는 로켓이나 미사일들을 막아내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밤사이에 일어난 것은 대부분 이란에서 단거리로 날아왔던 것이고 이스라엘 영토 바깥에서 요격해서 에로3라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해서 요격됐고 그리고 홍해에 배치돼 있는 이스라엘의 해군 전함에 아이언돔을 탑재해 놓은 게 있는데 그게 시드론이라고 하는데 그 시드론에 의해서 몇 개는 요격이 됐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날이 밝은 상황이잖아요. 혹시 밖에 나가보셨습니까?
[기자]
지금 밖은 굉장히 조용합니다. 저희 집 바깥에도 그렇고 다른 때보다 굉장히 조용한데요. 이스라엘 민방위대에서 오늘과 내일까지 학교 휴교령을 내린 상태고요. 그리고 직장에 가는 분들도 직장 안에 방공호가 있는 곳만 회사로 가서 출근해서 일을 하도록 공고를 내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군에서도 지금 당장 공격은 멈췄으나 이란뿐만 아니라 주로 헤즈볼라와 시리아에서도 계속적으로 로켓이 날아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경계태세는 늦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도 일부 다른 예멘이나 이런 곳에서도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럼요. 10월 8일 이후로 계속적으로 헤즈볼라는 거의 매일 로켓이 날아왔고요. 그리고 예멘 후티 반군이 굉장히 많은 드론 공격을 해 왔었고요. 시리아와 이라크 시아파도 굉장히 많이 날아왔었기 때문에 여전히 사이렌이 울리면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연습이 되어 있어서 사이렌이 울리면 바로 방공호로 대피하는 것이 지금 현재 일상생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둘러싼 시리아에 있는 헤즈볼라 반군이라든지 예멘에 있는 반군이라든지 이쪽에서 계속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조금 전에 대규모 공격은 이란에서 날아온 공격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란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얘기가 많이 있는데요. 이스라엘 현지 뉴스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25분간 통화를 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하게 아주 강경하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대해서는 같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밝혔고요. 그리고 주며 이스라엘에 도리어 외교적인 방법으로 이것을 풀어내야 된다라는 언질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사항 중의 하나는 오늘 오전에 다시 한 번 하마스가 인질협상에 대해서 완전히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지금 가자 안에 아직도 133명의 인질들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어떤 협상에도 하마스는 움직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모든 물리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질협상이나 인질을 받아내는 그 협상이 어느 정도 이스라엘에 동의가 된다면 이스라엘이 무력으로까지 더 발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했고요. 이스라엘 내부 여론은 반이스라엘 세력에 대한 응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앞서 전해 주신 거잖아요. 그리고 이미 재보복 공격을 예고한 상황이고요. 이스라엘 전체적인 여론 분위기 좀 전해 주시죠.
[기자]
이스라엘 여론은 내부적으로 계속 이스라엘에게는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헤즈볼라, 레바논 국경에서는 6만 5000명 정도의 피난민이 생긴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헤즈볼라의 위협, 그리고 헤즈볼라가 이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란의 도움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를 밀어내고 그리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하는 데 몇 개월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이스라엘은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이란을 한 번에 뿌리를 뽑아야 하는 타이밍이 왔다고 지금 많은 여론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에 대한 이야기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 딱 하나가 현재 이스라엘이 걸려 있는 인질협상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인질협상에 어떤 차도가 있다면 이스라엘이 전쟁을 확전하지 않는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들이 지금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가자지구 인질협상은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고요?
[기자]
진척이 없고 하마스가 오늘 오전에 완전히 결렬 선언을 하고 거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란 같은 경우에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 거기가 공격을 받아서 7명이 숨졌고. 여기에 대한 응징으로 보복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어떤 공식입장이에요?
[기자]
지금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타격한 이유는 10월 7일에 있었던 하마스의 학살에 대해서 그 모든 학살을 계획하고 그것을 설계했던 사람이 이란혁명군의 레자헤디라는 장군이었다고 표적으로 딱 지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암살하고 헤즈볼라 작전 요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현지에 계신 우리 동포분들 연락은 잘되고 있는 거죠? 다친 분은 없으시고요?
[기자]
이스라엘에 있는 현지분들은 지금 모두 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대사관에서 계속적으로 안내공지문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이란 드론 격추 지원...바이든 "철통같이 방어"
- 독일, 14세 이상 남녀 성별 "스스로 결정"...'성별 없음'도 가능
- '무료 배달' 내세운 배달 앱 3종...직접 사용해 보니
- '가격 표기' 패스했던 여의도 한강공원 노점, 올해 다시 가봤더니…
- 동창생 폭행에 식물인간 된 딸..."2∼3년밖에 못 살듯, 억울"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속보] 대법원, '후원금 횡령' 윤미향 전 의원, 유죄 확정
- '법카 유용' 김혜경 오늘 1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 故송재림, 日 사생팬에 괴롭힘 당했나...계정 삭제 후 잠적
- 구미 교제살인 피의자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