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실버타운 사이언스빌리지 '인기'

박희범 기자 2024. 4.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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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김성수)가 운영하는 과학기술인 실버타운 '사이언스빌리지'가 인기다.

정금만 대표는 "서울서 근무하다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사이언스빌리지 입주 목표를 85%로 정했었는데, 지난해 모두 달성했다"며 "현재 입주자 평균 연령이 75세다. 식사나 시설 및 건강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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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 운영…오픈 5년만에 입주 대기자만 130명

(지디넷코리아=박희범 기자)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김성수)가 운영하는 과학기술인 실버타운 '사이언스빌리지'가 인기다.

복지 시설과 관리 등의 품질이 전국 실버타운 대비 상위권인데다 입주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입소문을 나면서 지난 9일 기준 입주 대기자만 130명을 넘겼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사이언스빌리지는 초기 입주 대상을 과학기술인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인 실버타운이 국내에선 처음 지어진데다 이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입주율이 15% 정도로 낮았다.

이에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입주 문호를 과학기술인 부모와 배우자 부모까지 확대하는 등 공실을 줄이기 위해 입주자 모집에 애를 태웠다.

정금만 사이언스빌리지 대표는 "2년 전 입주율이 35%에서 지난 해 말 85%에 이르러 대기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사이언스빌리지가 비용대비 관리수준이 상위 클래스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한데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수요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사이언스빌리지 내 바둑실에서 입주민이 바둑을두고 있다.

사이언스빌리지는 240세대 가운데 현재 211세대가 입주해 있다. 29세대는 숙소 등 예비용 게스트룸으로 활용한다. 차량 증가로 주차장이 좁은 편이다. 입주자를 더 받을 경우 식당이나 헬스 기구 등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따르고, 입주자의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현재 입주율을 유지 중이다.

사이언스빌리지 측은 "향후 검토를 거쳐 새로운 방침이 정해지면 입주율 수치와 입주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입주율 8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주 대상도 과학기술인으로 한정했다.

정금만 대표는 "서울서 근무하다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사이언스빌리지 입주 목표를 85%로 정했었는데, 지난해 모두 달성했다"며 "현재 입주자 평균 연령이 75세다. 식사나 시설 및 건강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빌리지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7천553㎡의 건물에 1인실 100세대, 2인실 140세대 등 총 240세대로 구성돼 있다. 연구실을 겸한 도서관과 세미나실, 건강관리센터, 영화나 바둑, 골프 게임 등이 가능한 문화·여가 및 운동시설, 정원,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간호사 3명이 낮에 근무하며 입주자 건강을 돌본다.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선병원 등 종합병원도 5~20분 거리에 있다.

한편 과학기술인공제회는 15일자로 사이언스빌리지 대표를 김형철 대표로 교체한다.

사이언스빌리지 전경.

박희범 기자(hbpar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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