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일부터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실시”
정부는 1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진료 지원(PA) 간호사 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 대상은 새로 배치될 예정인 PA 간호사, 경력 1년 미만 PA 간호사, 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간호사 등이다. 정부가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우선 교육 담당 간호사에 대해선 8시간 교육, PA 간호사를 대상으로는 24시간 교육을 시범 실시한다.
향후에는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영양집중 등 8개 분야에 걸쳐 80시간(이론 48시간+실습 32시간) 집중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PA 간호사는 수술 보조 등 의사 업무 일부를 맡고 있지만, 그간 법적 근거가 모호했다. 이에 정부는 2월 27일 PA 간호사들이 채혈·삽관 등 더 많은 진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8일부터는 구체적으로 89개 진료 지원 행위를 허용했다. 정부는 PA 간호사의 합법적 역할을 규정해 현재 의료 공백을 메우면서 장기적으론 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약 9000명으로 추산되는 PA 간호사 규모는 2700여명 더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인 의료기관의 의사·간호사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국고보조금 교부신청 기한을 4월 12일에서 17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3월 25일부터 파견된 공중보건의 147명과 군의관 100명의 파견 기간 연장과 관련해 각 병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경영난·인력난을 겪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주(8~12일) 일반병상 입원환자는 8만3349명으로 전주 대비 3.7% 줄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은 전주보다 1.5%,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응급실 408곳 중 394곳은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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