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모드 의협…김택우 비대위원장 "임현택 당선인과 함께 숙제 해결"

구단비 기자 2024. 4.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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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차기 회장 간의 내부 갈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지만, 오늘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추겠다"고 14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제8차 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처음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갈등이나 이런 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외부적으로 그런(갈등의) 목소리가 나간 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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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제8차 회의를 참석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차기 회장 간의 내부 갈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소통에 약간 애로점이 있었지만, 오늘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추겠다"고 14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제8차 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처음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갈등이나 이런 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외부적으로 그런(갈등의) 목소리가 나간 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 마음을 모아서 우리한테 주어진 큰 숙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에 당선인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 본다"며 "특별히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 교수들 간접적으로 비난하면서 '내부 총질'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선 "다양한 직군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런 부분도 우리가 경청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하고 차후 좋은 의견이 뭉치면 현 상황이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과 함께 진행하는 기자회견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닫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열려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의협을 제외하고 의대생, 전공의와 교수들이 대화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들은 적은 없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의협을 제외하고 할 수 있겠냐. 타당성이 덜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날 회의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비대위 회의다. 김 위원장은 회의 내용에 대해 "총선 결과 후 정치권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니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임현택 당선인도 오후 1시54분쯤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 질의에는 응하지 않았다. 박단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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