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금메달 합작' 이민성-김은중 감독…지난 영광보다 눈앞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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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민성 대전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선후배 더비'이기도 하다.
1997∼2002년 대전에서도 뛴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고향 팀을 상대하게 된다.
"수비적으로 탄탄하고, 공격에도 능한 팀"이라고 수원FC를 평가한 이민성 감독은 "김은중 감독이 부임 뒤 선수 조합을 맞춰가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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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영광 제쳐둔 두 감독…승리 위해 혈투 예고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그런 건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김은중 수원FC 감독)
"서로 상황이 안 좋네요."(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14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민성 대전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선후배 더비'이기도 하다.
두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는 김학범 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수석코치(이민성)와 코치(김은중)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김학범 감독을 보필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영광을 공유했다.
그러나 지금은 금빛 인연은 잠시 내려놓을 때다.
이민성 감독은 2021년부터 대전 사령탑에 앉아 지난 시즌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김은중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각각 수원FC와 제주 지휘봉을 잡으며 세 사령탑의 '자카르타 더비'가 완성됐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수원FC와 대전 모두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수원FC는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의 극적인 페널티킥에 힘입어 시즌 첫 승리를 거뒀고, 김은중 감독은 K리그 감독 데뷔전에 데뷔 승을 낚았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고, 어느새 순위는 10위까지 내려왔다.
대전은 5라운드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지난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모습은 사라졌다.
1997∼2002년 대전에서도 뛴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고향 팀을 상대하게 된다.
김은중 감독은 "고향 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민성 감독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라고 칭한 김 감독은 "높은 위치에서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도 그렇지만 대전도 그런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며 "우리 것을 잘하겠다"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학범 감독, 이민성 감독 등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코치진이 함께 K리그1에서 만난다는 게 이슈가 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성 감독은 김은중 감독과 "서로 잘하자고 했다. 서로 상황이 안 좋다"며 허허 웃었다.
"수비적으로 탄탄하고, 공격에도 능한 팀"이라고 수원FC를 평가한 이민성 감독은 "김은중 감독이 부임 뒤 선수 조합을 맞춰가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와 달리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인데,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춰 앞에서 싸워나가겠다"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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