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서 쏜 300개 이상 드론·미사일 99% 요격"

이란, 드론 170대·순항미사일 30여기·탄도미사일 120여기 발사
피해 미미… 영토 도달 탄도미사일 소수에 그쳐

이스라엘은 14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300개 이상의 이란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가운데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300개 이상의 이란 드론과 미사일의 99%가 이스라엘과 동맹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하가리는 이란이 폭발물을 탑재한 공격용 드론 170대와 30여기의 순항미사일, 120기가 넘는 탄도미사일들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격 규모에 비해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는 가벼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영토에 도달한 것은 불과 몇 개의 탄도미사일들 뿐이고 공군기지 한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라고 하가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지역과 국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이란의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방어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군사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 만에 공습을 펼친 것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