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벌써 '초여름'…일부 지역 24도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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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때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도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모래밭에 앉아 햇살을 느끼거나 맨발로 해안을 거닐며 '봄 바다'의 매력을 만끽했다.
관측지점인 '제주(북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22.8도까지 올라 이달들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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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때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도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모래밭에 앉아 햇살을 느끼거나 맨발로 해안을 거닐며 '봄 바다'의 매력을 만끽했다.
일부 방문객은 푸른 바다의 유혹을 참지못하고 풍덩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다.
알록달록한 방호벽으로 무지개 해안도로라는 별명이 붙은 용담 해안도로에도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관광객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시민 강모씨(36)는 "아직 4월인데도 벌써 여름이 다가온 기분"이라며 "새로 산 봄 외투를 입을 날이 얼마 남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9~11도, 최고기온 16~18도)보다 높고 특히 북부는 25도 내외로 올라 덥다고 예보했다.
관측지점인 '제주(북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22.8도까지 올라 이달들어 가장 높았다.
북부지역인 애월과 한림, 외도 등은 24.1도까지 치솟았다.
제주 4월 평균 기온이 14~15도 이고 평균 최고 기온도 19도를 넘지 않는다. 다만 지난 10년간 4월 역대 최고기온(2023년 28.6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초여름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이날 밤부터 비가 오겠다.
15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6일 아침까지 북부를 제외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100㎜(많은 곳 산지 120㎜ 이상)다. 북부는 10~50㎜로 예상됐다.
바람도 강해져서 오후 6시 이후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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