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50%·설탕 28% ↑… 또 치솟는 먹거리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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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중관리 품목인 설탕·라면을 포함해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집중 관리해온 일부 품목 역시 오름세를 지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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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중관리 품목인 설탕·라면을 포함해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먹거리물가 부담은 되레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이었고,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2배 수준이다.
기호 식품보다 필수 식재료 가격 오름세가 가팔랐다. 식용유(100㎖)가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외에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고추장(7.8%), 햄(7.6%), 시리얼(6.7%) 등이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집중 관리해온 일부 품목 역시 오름세를 지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 달 367원으로 2.2% 비싸졌다.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 올랐다.
정부의 집중 관리 대상은 아니지만, 가정 내 사용 빈도가 높은 식재료 중 하나인 식용유는 100㎖당 가격이 1월 957원에서 지난 달 1014원(6.0%↑)으로 크게 올랐다.
다소비 가공식품 중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떨어진 품목은 어묵(-15.2%), 소주(-4.1%) 참치통조림(-3.8%), 간장(-3.4%), 즉석밥(-2.8%), 밀가루(-1.5%), 탕(-0.9%) 등 7개였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품목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4개 유통 채널 전국 500여개 점포의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인상 등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을 일제히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 역시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올해 2분기 이후 주요 가공식품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소비자단체도 먹거리 물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것)과 같은 '꼼수 인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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