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 황사 단골 테마주…올해는[급등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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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황사는 매년 봄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테마다.
케이엠은 황사 마스크 제조사로 매년 봄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케이엠은 황사 마스크를 제조하거나, 마스크 원단을 생산하는 업체로 봄의 불청객 '황사' 소식이 날아들면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매년 들썩였다.
이 때문에 매년 3월~5월에는 황사 마스크 판매 기대감에 케이엠은 주가는 수십 퍼센트대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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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주식시장에서 황사는 매년 봄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테마다. 케이엠은 황사 마스크 제조사로 매년 봄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는 관련 수혜주로 엮이며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뛰기도 했다. 하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케이엠의 주가는 4년 동안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케이엠의 주가는 4260원을 기록했다. 케이엠은 황사 마스크를 제조하거나, 마스크 원단을 생산하는 업체로 봄의 불청객 '황사' 소식이 날아들면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매년 들썩였다.
통상 황사는 3~5월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 지역을 휩쓸면서, 먼지와 모래가 북동풍을 타고 한반도까지 이동한다. 또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들이 함께 뒤섞여 유입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매년 3월~5월에는 황사 마스크 판매 기대감에 케이엠은 주가는 수십 퍼센트대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황사 시즌이 지난 후에는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짙었다.
케이엠은 지난 2008년 10월 주가가 700원에 불과했지만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주가는 3000원대에서 8000원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효과에 힘입어 1만8000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케이엠은 2020년 5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4년 동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케이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6억원과 6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1278억원으로 1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최근 케이엠은 올해 첫 황사 소식에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케이엠은 황사가 전국을 강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20% 급등했지만, 8거래일 만에 25% 넘게 떨어지면서 황사 발생 전보다 주가가 더 떨어진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황사 테마주는 기업실적과 상관없이 계절적 요인으로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칫 매도 타이밍을 놓칠 경우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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