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中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나 칙사대접…중·러와 밀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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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일행을 극진히 환대하며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중국과의 밀착공조를 과시했다.
북한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만큼, 올해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서의 '뒷배'를 공고히 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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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중친선 발전…일관된 입장”
金 방중과 북중정상회담도 논의했을듯
김 위원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했고, 올해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던 대(對) 중국 관계에도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4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전날 자오 위원장 등 중국 공산당·정부 대표단을 맞이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사회주의의 발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수무강’을 위한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이날 북측 매체 보도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환한 표정으로 자오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포옹했다. 중국 측 대표단이 면담을 마치고 떠날 때에는 직접 환송하며 맞잡은 두 손을 들어 흔들었다.
북측은 자오 위원장 일행이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갈 때에도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이 공항까지 나가 환송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중국 측 최고위급(서열 3위) 인사인 자오 위원장을 융숭하게 대접해 시 주석에게 분명한 유화·협력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만큼, 올해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서의 ‘뒷배’를 공고히 할 필요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계획에 대해서도 미리 설명했을 개연성도 있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원래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위성을) 쏘는 걸 목표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한 정황을 추적 감시하고 있었는데 몇 가지 시험과 기술적 보완을 하느라 좀 늦어지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신 장관은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며칠 후에도 쏠 수 있고, 아무리 늦어도 4월 말 이전에는 발사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은 자오 위원장 방북 기간 중 교육·보건 분야 장관급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양국 간 부문별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날 북한은 정무림 보건상이 이끄는 보건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차 지난 13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북측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엿새 간 머물며 과학·의학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두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교육성 대표단도 러시아를 찾아 러시아 대학 내 북한 유학생 정원 및 언어 교류 확대 문제를 논의하고 1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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