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효자車` 한 대… 경쟁사 열 모델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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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가 수요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부진을 겪는 가운데, 한국GM과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이른바 '효자차'를 앞세워 선방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에서 총 2만8880대가 팔려, 한국GM 전체 판매량 5만1388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GM은 아직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으며, KGM은 중국 BYD에 의존해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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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강화·가격 동결로 판매량 극대화
다양한 라인업 및 미래차 주도적 개발 지적
완성차 업계가 수요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부진을 겪는 가운데, 한국GM과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이른바 '효자차'를 앞세워 선방했다. 잘 키운 제품 하나가 열 모델 안 부럽다는 말에 딱 들어맞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에서 총 2만8880대가 팔려, 한국GM 전체 판매량 5만1388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초 하락세를 겪던 KGM도 토레스 EVX가 내수에서 1443대를 판매하는 등 선방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25.5% 상승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수출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2만7395대)이 수출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대수가 101.6%나 늘었다. 내수에서도 전체(2038대)의 절반 이상인 1485대를 팔았다. KGM의 경우 토레스와 토레스 EVX를 각각 1032대씩 수출해 실적을 견인했다.
이처럼 효자 차량의 질주 속에 두 회사는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 등 경쟁사들이 판매 부진에 빠진 속에서도 선전했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고, KGM은 총 1만702대를 팔아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총 21만6833대가 선적돼 대한민국 전체 차종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소형 크로스오버실용차(CUV)에서도 73%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거뒀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에 발맞춰 판매량 극대화를 꾀한다. 출시된 지 1년 만에 레드라인 트림 추가 및 온스타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가격은 동결해 판매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있다면 KGM에는 토레스가 있다. KGM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이 660만원(2023년)에서 457만원으로 줄어들자 200만원 통 큰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KGM은 토레스 성공에 힘입어 파생 모델 전략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효자 모델을 이어갈 수 있는 후속 신차를 조속히 내놓아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GM은 아직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으며, KGM은 중국 BYD에 의존해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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